08

적반하장이라는 듯 레온이 코웃음을 쳤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어제 제가 했던 질문 말입니다.
라온이 마음속의 상념을 갈무리하는 사이, 영의 말이 이어졌다.
08은 위스키 잔을 들여다 보았다. 잔이 또 비었다. 네번이나 잔을 채웠는데, 매번 술이 어디로 달아나는 것일까. 우습다.
이젠 더 연극하지 않아도 돼요, 가레스.
퍽! 퍼퍼퍽!
바늘땀 하나하나에 어머니의 마음과 단희의 정성이 알알이 배어 있었다. 세상의 그 어떤 귀한 비단으로 만든 것보다 곱고 귀하게 느껴졌다. 그때였다.
빌어먹을 신성제국의 개들을 몰아낸다!
물론 숫 퓨켈들의 반항도 약간 있었지만 단지 반항이었었다.
켄싱턴 자작의 휘하에서 일하던 참모들이었다.
저들의 눈을 속일 정도라면 보통 조직 08은 아니야. 최대한 마스터 급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일이지.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실타래처럼 엉켜 있던 영의 머릿속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잡혀 온 홍경래의 식솔. 그 와중에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 라온. 마치 광대패의 잘 짜
류웬. 아직도 아픈건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장난끼 섞인 목소리로 나를 붙잡으려고 하는 주인의 손길을 피해
지엄하고 근엄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
워낙에 급하니 어쩔 수없이 들인 모양이네.
웃어라. 하여, 네 속내를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해라.
피의 기사. 어지간히 살육을 좋아하나 보군. 그러니까
화인 스톤의 놀란 음성에 하이디아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입을 열었다.
그런데 저하, 왜 이리 화가 나신 것입니까?
그런데 전장의 매라 불리는 고윈 남작이 보이지를 않는군요.
젊 08은 사내들이 이곳을 찾는 연유라면 뻔하지요. 열이면 열, 모두 애끓는 연모 때문이지요. 삼놈이가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을요.
그러하옵니다. 전하, 블러디 나이트는 감히 본국을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것이다. 전향한 해적들 08은 소정의 훈련을 거쳐 해군으로 복무
그 때 기사 한 명이 플루토 공작에게 다가왔다. 이미 이곳에 파견
걸친단 말인가? 그러는 사이 갑옷을 모두 차려입 08은 레온이 손을
하지만 리셀의 반문 08은 허락되지 않았다.
그, 그렇습니까?
권총 걱정 08은 하지 말아요. 우리가 빌려줄 테니
전원 회군!
그대가 류웬인가보군. 난 레보르 바아 케르윈 이라고 하지. 마왕자라네.
센트럴 평원의 마루스 군 08은 완전히 독 안에 든 쥐 신세였다. 마루스로 통하는 유일한 길목인 이스트 가드 요새를 펜슬럿 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으니 꼼짝달싹할 수조차 없는 형편이다.
고진천 08은 그의 괴소를 보며 말없이 서 있었다.
남로셀린 장수들 08은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다.
여자 한 명을 옆에 끼고 앉아 있었다. 그 앞에는 약식 갑
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마주보고 있던 둘이 피식 웃었다.
웃!


Anne Kemper
Helen Levings
Katheryn Bierly